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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맘마미아2" Here we go again" 등장인물, 줄거리, 영화 리뷰(결말 포함)

by 해피빈 2022. 12. 29.

1. 등장인물

 

* 아만다 사이프리드 (소피 역)

* 릴리 재임스 (젊은 도나 역)

* 매릴 스트립 (도나 역)

* 피어스 브르스넌 (샘 역)

* 제레미 어바인 (젊은 샘 역)

* 콜린 퍼스 (해리 역)

* 휴 스키너 (젊은 해리 역)

* 스텔란 스카스 (빌 역)

* 조쉬 딜란 (젊은 빌 역)

* 감독 : 울 파커

* 개봉일: 2018년 8월 8일

* 러닝타임: 114분

 

 

2. 줄거리

 

 맘마미아 1편을 본지가 오래 되어 세세한 기억을 되살리기 어려워 먼저 맘마미아 2의 영화 이야기를 써본다.

 영화 시작에서 우선 1편의 주인공 엄마 도나는 1년 전에 세상을 뜬 것으로 나온다.

 소피는 엄마의 뒤를 이어서 호텔 도나를 새로 단장하여 재개장 하려한다.

 

  장면은 바뀌어 젊은 도나의 과거 시절로 돌아간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When I kiss the teacher"라는 경쾌한 노래와 함께 도나를 포함, 발랄한 여대생들이 춤과 노래를 손보이며 영화 초반 즐거운 분위기를 잡아준다. 

 79년 대학 졸업 후 여행을 하면서 몇몇 남자들도 만나게 된다.

 첫번째로 만난 사람은 해리.

 별다른 개연성은 없고, 처음  두 사람이 레스토랑에 앉아 이야기 하다가 wateroo 노래에 맞추어 춤추고 노래하고 사랑을 하고 헤어지고 그리스로 가서 빌을 만난다. 빌과 배에서 마주했을 때도 그냥 젊은 남녀의 눈빛 나누기 그이상의 특별한 이유는 없이 가까와 지고 하룻밤을 보낸다. 

 극중의 도나도 자신과 남자들의 만남이 마음에 걸렸는지 자신은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스로 가서 한 호텔에 머물게 되는데, 거기서 샘을 만나 또 사랑을 하게 된다.

 도나와 남자들의 만남이 진지하지는 않더라도, 도나의 캐릭터상 너무 가볍게 그려지는 부분이 아쉬운 것은  1편에 이어 마찬가지이다.

 샘과 사랑의 감정을 느꼈지만 알고보니 샘은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녀가 있었다.

 이를 알게된 도나는 샘 모르게 떠나, 다시 빌을 만나 지낸다.

 사실 샘은 도나를 사랑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 약혼녀와 파혼하려 했었는데 도나가 너무 성급하게 약혼녀 사진 한장만 보고 떠난 것은 좀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세명의 남자들과의 만남과 헤어짐 이후 도나의 몸에 변화가 찾아왔다.

 배가 부른 도나는 호텔 주인의 도움을 받아 딸을 출산한다.

 아이를 낳는 고통과 아이를 낳은 기쁨의 표정은 나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무래도 내 어머니 그리고 내 딸들이 있기에 더욱 감정이입을 하고 눈물을 왕창 흘린 첫번째 포인트였다.

 그리고 도나는 호텔주인에게 호텔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조금 느닷없는...)

 어린 나이지만 집으로 가서 남에게 의지하는 대신에 도나는 자신이 책임을 지고 아이를 키울 것을 선택한다.

 비록 오랜 사랑의 결실이 아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도나는 자주적인 여성으로서 스스로 사랑을 택하고 책임을 지우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용감하고 자유로운 도나는 책임을 다 하며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간다.

 2편에서는 도나의 과거와 딸인 소피의 현실이 병렬구조로 이어진다.

 소피는 그리스에 남아 호텔을 운영하고 싶어 하지만 연인인 스카이는 좀 더 넓은 곳으로 가 꿈을 펼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친부를 찾겠다는 마음으로 3명의 남자들을 섬으로 이끈 적극적인 소피보다 2편의 소피는 조금은 더 수동적이다.

 떠난 스카이때문에 의기소침하고 돌아가신 엄마를 의식하고 엄마의 친구들의 도움을 구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1편에서 스스로 결혼을 결심하고 아버지를 찾고자 고군분투 했던 소피였지만 말이다.

 충동적인 도나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엄마 도나의 친구들은 다시 나타나 유쾌한 춤과 노래를 보여준다.

호텔 재개장에 맞추어 커다란 배에 탄 사람들이 들어 오는데 여기에는 연인 스카이도 그리고 아버지일수도 있는 빌과 해리도 나온다. 이때 울려퍼지는 댄싱퀸도 장면과 잘 어우러진다.

  어느정도 뻔한 이야기지만 익숙한 음악에 어우러진  장면은 개연성은 둘째치고 또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소피가 스카이와 아이를 낳고 아이의 세례를 주는 장면이 나의 두번째 울음 포인트였다.

 소피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엄마인 도나가 나타나 자기처럼 딸을 출산하여 안고 있는 소피를 사랑스런 눈으로 보며 부르는 My love, my life는 정말이지 울지 않고는 견실수 없는 장면이었다.

 나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힘들게 투병하시는 엄마를 간병하다가 잠시 바람 좀 쐰다고 보러간 영화였는데 이렇게 두 모녀간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질지 모르고 보다가 울음보가 터진 것이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부른 I've been waiting for you도 지금 들어도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이야기의 구성이 허술하다해도 어머니와 딸의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러나 너무나 강렬한 감정이기에 너무나 감동적인 것이 아닐까.

 엄마가 딸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메릴 스트립은 너무나 자애로웠고 아만다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모두 모여 파티를 하는 영화 후반부,

사실 갑자기 아버지 후보 두 사람과 떠나간 연인 스카이가 나타난것도 모자라 도나의 어머니, 그러니까 소피의 외할머니 쉐어가 나타났을 때는, 이젠 더이상 스토리의 개연성은 버리고 그냥 즐겁게 한 판 놀자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갑작스럽긴 하나 쉐어의 목소리로 부르는 super trouper와 Fernando를 들으면서는 이 두 노래를 듣기위해 그녀가 나왔구나 싶었다.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한편의 공연과도 같은 장면들을 연출하고 아바의 음악에 흠뻑 젖어 극장을 나왔다.

 중간중간 노래가 한 두 소절 감질나게 들어간게 아니라 만족스러웠고 후반부에 보나스처럼 공연장면이 있어 한편의 뮤지컬을 본 기분이 제대로였다.

 

3. 영화 리뷰

 줄거리를 소개하며 개인적인 소감을 섞다보니 따로 리뷰하기 좀 머쓱하다.

 맘마미아 1편이후 오랜만에 나온 맘마미아2.

 1편에서는 아바에 비해 아쉬운 배우들의 노래실력에 영화 ost는 잘 듣지 않았는데

2 편에서는 아바와는 또 다른 깊이의 느낌이 느껴져 배우들 버전의 ost도 많이 듣게 되었다.

 특히 피어스 브르스넌이 가장 많이 발전한거 같다. 1편에서는 많이 노래를 못 부른다는 생각이었는데 2편에서는 보컬 레슨을 많이 받으신듯 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도 좋았고 릴리 제임스의 깊고도 멋진 목소리도 자꾸 듣고 싶어졌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 쉐어가 반갑기도 하고, 나이에 비해 엄청 젊어 보이는 쉐어, 어머니 도나 역인 매릴스트립과 친구뻘인 쉐어가 할머니로 나오니 약간은 어리둥절 하기도 했다.(실제 둘은 3살 차이 친구사이라고 한다)

이 영화를 보고 쉐어의 공연 비디오를 찾아보니 정말 멋진 가수다 싶어 쉐어에 대해 더 알게 된것은 덤으로 받은 보너스 같았다. 좀 이상한 옷을 즐겨입는 관종 아닌가 오해를 했더랬으니 말이다.

 

 

 영화는 모두 모여 노래하고 춤 추는 가운데 언제 나오나 했던 메릴 스트립고 나와 친구들과 멋진 노래와 춤을 보여준다.

 하나 더, 소피의 외할머니인  쉐어는 갑작스런 등장과 더불에 호텔 지배인과 옛 연인이었던 것으로 나와 우리를 놀래키니  이쯤 되면 스토리는 에라 모르겠다가 되는 것이다.

 

 또 놀랐던 것은 바로 그 중후한 호텔지배인이 대부에 나왔던 앤디 가르시아라는 사실이다.

 한 두 명의 유명한 배우들이 아닌 주인공 하나하나가 유명하고 반가운 얼굴, 그리고 노래는 무려 아바의 노래이니 줄거리는 아무래도 좋다 싶었다. 

 아바 노래를 색다르게 들려주기 위해 위해 대강 영화의 스토리를 짠 느낌이랄까.

 하지만 1편에서는 노래 가사와 상황이 잘 맞아 떨어져 그래도 이야기 구성에 신경 썼구나 싶긴 했었으니 그냥 봐주자.

 시간이 좀 더 허락된다면 단순히 노래만 듣기보다 영화와 함께 즐기길 권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1편은 딸들을 생각하며 울었고 2편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었다. 

  이제 아바 노래는 나에게 단순히 좋은 노래가 아니라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가슴 속으로 듣는 노래가 되었다.

 맘마미아 3, 기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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